알칸타라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7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알칸타라의 호투 덕분에 키움은 NC를 3-0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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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알칸타라는 ‘맞더라도 들어간다’가 뭔지 확실히 보여줬다. 8회까지 103개 공을 던지면서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가 많았던 이유는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가 던진 103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4개나 됐다.
최고 155km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단 세 가지 구종만으로 NC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알칸타라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면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42에서 2.60으로 크게 낮췄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최근 세 경기 모두 좋은 출발을 했지만 승패가 엇갈렸다”며 “오늘은 승리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쉽지 않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내 투구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경기 중 스스로를 계속 다잡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멘탈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금 무리해서 완봉승도 노려볼만 했지만 추가 이닝 욕심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105~110개까지는 가능하지만, 애초 계획이 100개였기 때문에 그 이상 던질 생각은 없었다”면서 “완봉승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아니어도 상관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기 중 마운드를 방문한 설종진 감독과 대화도 소개했다. 알칸타라는 “감독님이 올라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주셨고, ‘너를 믿는다’는 말을 해주셨다”며 “그 말에 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타선 지원에 대해서는 “더 많은 득점이 나오면 좋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3점이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투구 패턴을 단순화한 배경도 밝혔다. 과거 KT위즈와 두산베어스 시절 5~6가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던 알칸타라는 최근 빠른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세 가지로 단순하게 공을 던진다. 그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느낀다”며 “확신 있는 구종 위주로 승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는 분명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뒤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봤던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성공한 뒤 은퇴하는 것이 목표다”며 “ 팀을 도와 한국시리즈 우승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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