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농심 레드포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4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치열한 장기전 끝에 후반 집중력과 오브젝트 운영에서 앞선 농심이 2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딜 밴 8개’…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밴픽 전쟁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 정규 시즌 2경기 2세트는 밴픽부터 뜨거웠다. 블루 진영 한화생명 e스포츠는 알리스타-신짜오-직스-시비르-바드를 꺼내며 기동력과 변수 창출에 무게를 실었다. 레드 진영 농심레드포스는 나르-뽀삐-아지르-코르키-나미 조합으로 정면 한타와 후반 밸런스를 택했다.
특히 양 팀이 원거리 딜러 카드에만 무려 8개의 밴을 투자하면서, 서로의 준비된 전략을 읽고 흔들려는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심리전은 시작된 셈이었다.
스폰지 뽀삐 돌진… 농심, 초반 판 흔들다
초중반 흐름은 농심 쪽으로 기울었다. 정글러 스폰지의 뽀삐가 라인 곳곳에 개입하며 템포를 끌어올렸고, 바텀에서는 코르키 성장 구도가 안정적으로 완성됐다.
한화생명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유충과 전령 등 주요 오브젝트를 챙기며 드래곤 두 마리를 내주고도 골드 격차를 최소화했다. 상대가 먼저 앞서가도 곧바로 따라붙는 끈질긴 경기력이었다.
바론 먹고도 웃지 못한 한화… 농심은 영혼 챙겼다
승부의 분수령은 바론 타이밍이었다. 한화생명이 상대 정글을 끊어낸 뒤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농심은 곧바로 역습에 성공했다. 네 명을 잡아낸 뒤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으며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농심은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고 두 번째 바론까지 챙겼다. 흔들리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조합의 힘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장로 앞 도박수 실패… 끝내 농심이 웃었다
급해진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을 먼저 치며 승부수를 던졌다. 5대5 정면 교전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오브젝트 체력 관리와 전장 정리가 매끄럽지 못했고, 결정적 한타에서 농심이 침착하게 받아쳤다.
장기전 끝 집중력은 농심이 한 수 위였다. 36분, 한화생명의 마지막 저항선을 무너뜨린 농심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4연승 질주 멈출까…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한화생명은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던 팀답게 끝까지 버텼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흔들렸다. 반면 농심은 후반 운영과 교전 집중력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화생명의 연승 질주가 계속될지, 농심이 대어 사냥을 완성할지. 모든 시선은 마지막 3세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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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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