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전·AI·문화까지 12건 MOU…협력 외연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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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원전·AI·문화까지 12건 MOU…협력 외연 넓혔다

경기일보 2026-04-22 21:0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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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전력 인프라·디지털·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담은 총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경제·첨단산업 중심의 실질 협력 단계로 끌어올렸다.

 

22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정부 및 양국 기관들은 원전,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 보건, 물 안보 등 분야별 협력 문서 12건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번 합의가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 사업 협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원전 협력이다.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는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방안과 사업 리스크 분석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한 금융 협력 MOU도 함께 맺어 향후 원전 프로젝트 자금 조달과 금융 지원 가능성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신규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망 현대화 및 디지털화 협력을 담은 전력 인프라 MOU도 체결됐다. 베트남의 전력 수요 확대와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발전 설비·전력망 분야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양국은 인공지능(AI)·사이버보안 중심의 디지털 협력, 바이오·반도체·에너지 연구개발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 프레임워크,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안전성 협력,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지식재산, 물 안보, 동물 위생·검역, 수중문화유산 교류, 경호안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서도 함께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 확대회담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이룬 양적 성과를 질적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공동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상호 3대 교역 파트너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1만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양국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도 “베트남과 한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전략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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