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헬기 ‘주기어박스’ 국내 조립 첫 성공···방산 부품 자립 시험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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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헬기 ‘주기어박스’ 국내 조립 첫 성공···방산 부품 자립 시험대 통과

이뉴스투데이 2026-04-22 18:1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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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MGB를 장착한 수리온. [사진=KAI]
국산화 MGB를 장착한 수리온. [사진=KAI]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산 전문기자] 국내 기술로 헬기 핵심 동력 부품을 조립하고 시운전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 국내 조립 및 시운전 성공을 공식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지 4년 반 만의 결과다.

이번 개발에는 국내외 협력사 20개 이상과 전문 기술진 200여명이 투입됐다. KAI는 수리온(KUH-1) 체계에 최소한의 설계 변경만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주기어박스를 설계했으며, 실제 수리온에 장착해 장착성을 검증했다.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부품으로 꼽히는 주기어박스에서 국산화 검증이 이뤄진 것이다.

사업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독립,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 및 경제성 확보 등 세 가지 목표 아래 진행됐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체결한 뒤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 개발과 기본성능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 이륙중량 15% 향상, 창정비 주기 및 수명 100% 향상이라는 목표치를 검증하기 위한 가혹 환경 시험평가를 마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 성능 개량, 관용헬기 물탱크 용량 및 MUM-T 탑재 용량 증대, 차세대고속중형헬기 개발 등 후속 사업과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기념 행사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KAI 관계자들과 참여 협력업체, 관련기관 모두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주기어박스(MGB) 국내 개발 성공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을 완성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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