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러시아 TV 진행자 발언에 이탈리아 당국이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전날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타야니 장관은 "러시아 TV 진행자가 멜로니 총리를 향해 한 극히 심각하고 모욕적인 발언에 공식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TV의 한 방송 진행자는 멜로니 총리를 "인류의 수치", "야수", "공인된 바보", "불쾌한 작은 여자" 등으로 언급하며 비난했다.
이 진행자는 "멜로니는 유권자를 배신한 파시스트 같은 존재"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와 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멜로니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강한 연대를 거듭 표명하면서 긴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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