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 신고가 종목 우르르···지난달 대비 1.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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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공행진에 신고가 종목 우르르···지난달 대비 1.6배 증가

투데이코리아 2026-04-22 17:2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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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증시관련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KB국민은행
▲ 지난 21일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증시관련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64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39개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지난달(25개)과 비교해 약 1.6배 늘어난 규모다.
 
이러한 신고가 행진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21일)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초로 ‘120만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2.10% 상승 마감하며 2월 27일 기록한 최고가(22만3000원)에 근접했다.
 
반도체 대장주와 함께 타 종목의 신고가 경신도 이어졌다. SK스퀘어는 사상 최초로 7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기도 13.53%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77만2000원을 기록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는 이차전지 업황 회복 기대감과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소식 등 호재가 맞물리며 19.89% 상승한 64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와 함께 SK이터닉스, SK텔레콤, LS ELECTRIC, LS에코에너지, 에이피알 등 다수의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 흐름이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실적과 수주의 영향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업종별 호재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행 EPS의 추가 상승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화하는 핵심 변수”라며 “종전 협상 타결 시 강한 반등이 가능하고, 경기 충격이 제한적일 경우 ‘V자’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제시한 코스피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60% 급증한 규모다.
 
3개월 이전에 제시된 전망치(약 89조원)와 비교해봐도 4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날 기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7520억원을, 기관은 785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조3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2% 상승한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에 이미 코스피 7000포인트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높은 실적 개선 속도 등을 근거로 코스피 지수가 7000포인트 후반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2년 이상 연속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연도의 PER 고점 평균은 12.1배”라며 “해당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43.1%로, 코스피 고점은 7870포인트로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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