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미래의 약속] 참여·순환·기술로 환경 대응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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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미래의 약속] 참여·순환·기술로 환경 대응 나선 유통가

디지틀조선일보 2026-04-22 17:0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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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순환·기술’.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 ESG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친환경 메시지 중심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 행동과 생산 구조 전반으로 관심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과거 ESG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캠페인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행동을 바꾸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문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 설계도 바뀌는 흐름이다. 유통 시스템 전반에 친환경 요소가 반영되고 있다.

    올해는 공병 반납, 다회용기 사용, 의류 순환 등 일상 기반 프로그램이 늘었다. 가치소비가 일회성 참여에 머물지 않는다. 반복 가능한 소비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 참여형 ESG 확산으로 소비 변화까지 이어져

    변화는 소비자의 선택 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는 지구의 날 주간 동안 귀리 음료 변경 옵션을 무료로 제공했다.

    개인 텀블러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귀리 음료는 식물성 기반으로, 일반 우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과 자원 사용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대안으로 꼽힌다. 소비자는 추가 부담 없이 선택을 바꿀 수 있다. 일상적인 커피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셈이다.


  •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배달의민족
    ▲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해당 옵션을 유지한 채 주문하면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다회용기 주문 고객을 위한 혜택도 별도로 마련했다. 고객이 주문 단계에서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 기능은 2019년 도입 이후 기본 옵션으로 확대됐다. 실효성도 확인됐다. 지난해까지 약 102억 개의 일회용 식기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지난해 약 2만 톤 수준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감축량은 약 9만 톤에 달한다. 일상적 소비 행위가 환경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경기·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ESG가 선택이 아닌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버리는 순간까지 설계…자원 순환 흐름 확대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는 제품 사용 이후 단계까지 고려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자원 순환 구조 구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베네통코리아는 입지 않는 의류를 매장에 가져오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그린 B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거된 의류는 재유통된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소비자가 보유 의류를 자연스럽게 순환 구조 안으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형지I&C 캐리스노트는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의류 기부 캠페인 리:캐리스도 운영 중이다. 수거된 의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달된다. 재사용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제품 기획과 사후 처리 과정을 동시에 고려한 사례다.


  • 서울우유의 친환경 멸균팩 제품 이미지./서울우유협동조합
    ▲ 서울우유의 친환경 멸균팩 제품 이미지./서울우유협동조합

    무신사와 29CM는 어스 위크를 운영한다. 해양 정화 활동이 포함된다. 플로깅과 업사이클링 워크숍도 진행된다. 의류 교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단순 판매를 넘어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다. 소비자가 직접 순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아베다는 소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력 절감을 유도하는 활동이다. 관련 제품 판매 수익금은 물 부족 해결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제품 소비와 사회적 기여를 연결한 구조다.

    ◇ ESG, 공급망 생산 단계까지 확산

    친환경 전략은 생산 단계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포장재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재생원료 플라스틱 사용이 확대됐다. 무라벨 패키지도 도입됐다. 알루미늄을 제거한 멸균팩 적용도 진행 중이다. 기존 멸균팩 대비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저탄소 인증 목장도 100곳 이상 운영된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시도다.

    이그니스는 음료 브랜드 클룹에 알루미늄 패키징을 적용했다. 재밀봉이 가능한 캔 기술도 도입했다. 기존 캔의 단점을 보완해 반복 음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서도 편의성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파파존스는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도입했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도 확대했다. 생산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에서 변화를 적용하고 있다. 매장 운영 단계까지 ESG 요소를 반영한 사례다.

    브리타는 친환경 착시 문제를 제기했다. 무라벨 생수 등 일부 소비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재활용 중심 접근만으로는 폐기물 문제 해결에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일회용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통업계에서는 ESG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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