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홍보물에 대만 청천백일기 등장…中서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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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홍보물에 대만 청천백일기 등장…中서 공식 사과

연합뉴스 2026-04-22 17:0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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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론 악화에 홈페이지서 사진 삭제…"재발 막겠다" 밝혀

FC 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홍보물에 '대만 국기'가 등장해 중국에서 논란이 일자 구단이 이를 삭제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구단 행사 홍보 홈페이지에 대만 청천백일기를 든 선수 이미지가 노출된 데 대해 이날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사과하며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최근 유소년 프로그램인 '바르사 아카데미 아시아-태평양컵' 홍보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사진에는 유소년 선수들이 청천백일기를 든 모습이 담겼으며,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며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구단이 대만을 별도의 정치적 주체로 홍보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국기 노출 등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모든 상징물 사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구단은 조사 결과 해당 홈페이지가 협력업체에 의해 운영됐으며, 문제가 된 사진은 2025년 바르사 아카데미 아태컵 당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인지 즉시 사진은 삭제 조치했다"며 "콘텐츠 검토 및 감독 절차 강화를 위한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FC바르셀로나는 모든 소통과 활동에 있어서 최고의 기준과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여론은 싸늘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바르셀로나의 이름과 로고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라면 클럽이 당연히 콘텐츠를 감독했어야 한다"며 협력업체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또한 웨이보뿐 아니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도 동일한 사과문을 게시할 것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제 스포츠 기구나 구단이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문제로 중국에서 논란에 휘말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당시 단장이 SNS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중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이 2019년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문제를 비판하자 중국중앙TV(CCTV)가 아스널 경기 중계를 취소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중국 팬들과 소통할 때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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