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계약 지연 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총 677건으로, 전주보다 59건 증가했다.
이 중 피해·애로는 496건, 우려는 113건이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245건(49.4%)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5.9%), 계약 취소·보류(35.3%), 출장 차질(19.2%), 대금 미지급(17.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이 77건(6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관련 피해가 497건(81.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이란 91건(14.9%), 이스라엘 85건(14.0%)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석유화학 기반 부자재 가격이 3∼4배 급등하고 공급업체 발주 거부로 원자재 수급이 중단되면서 다음 달 납품이 예정된 건이 무기한 연기되고 신제품의 생산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또한 2월에 두바이와 사우디로 보낼 목적으로 선적한 물량이 아직도 호르무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선사는 해상 운임을 추가로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또 사우디 수출 일정이 전면 보류되거나 쿠웨이트 관련 현지 출장과 해외 바이어의 방한 일정이 취소되는 등 계약과 영업 활동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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