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코스피 신기록의 주역인 반도체를 대신해 이번에는 이차전지와 대체 에너지 업종이 사상 최고치 견인했다. 증시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236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06억원, 4448억원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대외 변수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가운데, 파키스탄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현지 보도를 통해 22일로 예정된 2차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14% 상승해 배럴당 98.48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2.57% 오른 배럴당 89.67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8%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08% 약세로 마감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이날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미국과 이란 전쟁을 계기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쇄빙전용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1.28% 급등했다.
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 소재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가소제, 합성수지, 생활화학 제품 원료, 바이오 연료 등을 만드는 종합화학기업인 애경케미칼(+24.35%)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아알미늄(+21.88%) 등 알루미늄 주가 급등했다.
전날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SDI(+2.17%) 등 이차전지 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에프더블류(+29.99%)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개인의 ‘빚투’ 자금으로 해석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4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97억원, 124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705억원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공시 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보다 15.25%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47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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