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인천에 한국바이오기술연구원 유치 등을 포함한 바이오 공약을 내놨다.
박 의원은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을 찾아 ‘인천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박 의원이 내놓은 인공지능(A)·바이오(B)·콘텐츠(C)와 에너지(E)를 묶은 ‘ABC+E’ 전략에 바이오 산업 육성이 있다.
박 의원은 7대 공약 중 첫번째로 송도 중심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인 인력 풀(POOL) 확보를 위한 한국바이오기술연구원 유치를 약속했다. 그는 “한국바이오기술연구원을 통해 카이스트와 유니스트 등과 같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 인천의 바이오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관련 법 제정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인천의 바이오는 현재 먹거리면서, 미래 먹거리다”며 “반도체를 뛰어넘는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가 줄었고, 2030년까지 200개 의약품의 특허가 끝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큰 기회가 왔다”며 “이 때문에 차세대 신약 개발의 경쟁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인천바이오펀드 조성과 보스턴형 K-바이오랩허브 운영을 통한 창업 및 투자 혁신, 그리고 국제적 기준의 시험 분석과 인증기관을 하나로 모은 환경 혁신을 공약에 담았다.
여기에 인천의 산업단지를 바이오부품⋅장비의 핵심거점으로 키우는 생태계 혁신을 이뤄내고, 바이오산업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거버넌스 혁신도 추진한다. 또 공공의대 유치를 통한 산학협력 혁신과 함께 ‘인천 바이오 엑스포(EXPO)’를 열어 인천 기업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투자자와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미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 산업 골든타임에 인천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는 바이오 앵커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K-바이오 의약, 글로벌 5대 강국’의 꿈을 이번 바이오 7대 공약을 통해 현실로 만들겠다”며 “가속도가 붙은 인천 바이오 산업에 날개를 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시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바이오 환경 조성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인천을 신약 개발의 산실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제약을 만드는 도시에서, 복제약은 물론 신약도 모두 잘 만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박찬대, 인천 바이오 산업 분야 7대 혁신
박 의원은 우선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한 ‘기술 혁신’을 내놨다. 그는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은 복제약 생산에서 신약 개발로 바이오산업의 페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관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카이스트에서 배출된 최고의 박사급 인재들이 대한민국 바이오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둘째로 인천바이오펀드 조성과 보스턴형 K-바이오랩허브 운영을 통한 창업 및 투자 혁신도 있다. 1천500억 원 규모의 인천바이오펀드 조성으로 해마다 10여 개의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보스턴형 혁신 모델로 K-바이오랩허브를 혁신해서, 연구 성과가 창업과 사업화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글로벌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로 국제적 기준의 시험 분석과 인증기관을 하나로 모은 환경 혁신도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인천 안에서 시험 분석, 인증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인증기관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속도가 핵심인 바이오 산업에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인천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넷째로는 인천산단을 바이오부품⋅장비의 핵심거점으로 키우는 생태계 혁신을 내놨다. 인천산단 뿌리기업의 바이오산업 전환을 통해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다섯째는 바이오산업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거버넌스 혁신이다. 민관 협업의 '인천 바이오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기업이 유니콘을 넘어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그림이다.
여섯째로 공공의대 유치를 통한 산학협력 혁신입니다. 공공의대 유치로 산학연을 연결한 의학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거점병원까지 포함한 ‘임상연구 – 신약개발 – 인재양성’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일곱번째로 ‘인천바이오엑스포’ 개최를 내놨다. 우리 기업의 기술을 세상에 알리고, 글로벌 과학자의 선진기술을 논의하고, 투자자와 교류하고 투자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산업 육성과 혁신의 목표는 결국 일자리인 만큼, 신약 중심의 미래 바이오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복제약 생산은 매출 10억당 고용 1명에 불과하다”며 “인천의 앵커기업이 매년 1조원씩 이익을 내고 있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이유는 복제약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신약 중심의 미래 바이오는 다르다”며 “바이오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좋은 연구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바이오 테크기업들이 몰려온다면 인천의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바이오 일자리 사다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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