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쏜 '거품 커피'…프랜차이즈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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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쏜 '거품 커피'…프랜차이즈 전면전

프라임경제 2026-04-22 15:3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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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온이 오르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요가 늘고 있다. 문제는 기존 원두 맛과 향으로 승부하기에는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것. 이에 커피 업계가 질감을 새로운 차별화로 내세운 '거품 커피(폼 커피)' 경쟁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거품커피는 단순한 카페인 음료를 넘어 질감과 목넘김 등 '마시는 경험'을 강조한 신메뉴다. 부드럽고 풍부한 감각으로 소비자들이 더 많이 반응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벅스 에어로카노 연출 이미지. ⓒ 스타벅스 코리아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흐름의 출발점은 스타벅스 코리아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레이팅' 기술을 적용한 '에어로카노'를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에어로카노는 출시 7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하며 아이스 음료 중 역대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초당 2.6잔 꼴로 팔린 셈으로, 기존 아이스 슈크림 라떼(9일),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10일)보다 빠른 속도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아이스 커피의 세대 교체 신호'로 해석한다. 단순한 쓴맛 중심의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질감과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음용 경험이 소비자 선택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빽다방·컴포즈까지 가세…경쟁 본격화

경쟁사들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빽다방은 지난달 미세한 커피 거품층을 더한 '에어폼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스팀 방식으로 공기를 주입해 향과 질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컴포즈커피 역시 '에어리 아메리카노'를 선보이며 경쟁에 합류했다. 미세한 공기층을 통해 기존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구현한 점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식감과 목넘김까지 고려한다"며 "폼 커피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엔제리너스, '11년 헤리티지'로 맞불

이같은 경쟁 구도 속에서 엔제리너스는 '정통성'을 앞세워 시장에 재진입했다.

ⓒ 롯데GRS

엔제리너스는 2015년 출시한 '아메리치노'를 기반으로, 클래식 2종과 크러쉬 2종 등 총 4종 라인업을 재편했다. 특히 기존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클래식 라인을 재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아메리치노는 출시 당시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미세한 에스프레소 폼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주목받으며 '쿨링 크레마 커피' 트렌드를 이끈 제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4년에는 살얼음을 강조한 '크러쉬' 버전으로 리뉴얼됐으며, 이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정통성과 신제품을 동시에 강화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클래식의 복귀와 크러쉬의 혁신을 결합해 시그니처 메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폼→크림' 확장…커피 경쟁, 경험으로 재편

폼 커피를 시작으로 크림 기반 메뉴까지 확산되며 커피 시장 경쟁 축이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한 카페인 음료를 넘어 질감과 목넘김, 시각적 요소까지 결합한 제품이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투썸플레이스는 '크림탑(Cream Top)' 트렌드를 반영한 '생크림 커피' 3종을 선보이며 시장에 합류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30만잔 판매를 돌파하고, 전 메뉴가 커피 카테고리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재구매율이 기존 커피 신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일회성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데일리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 메뉴인 '생크림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비중이 80%에 달하며, 기존 아메리카노 소비층까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포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가격'에서 '경험'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중심이던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며 "폼과 크림처럼 질감과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메뉴가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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