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물지배력' 흔들려는 美…"비싸도 파트너국가 생산물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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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물지배력' 흔들려는 美…"비싸도 파트너국가 생산물 사야"

연합뉴스 2026-04-22 15:2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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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오 틴토의 보크사이트 정제시설 호주 리오 틴토의 보크사이트 정제시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더 높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외 지역에서 광물을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동맹국들과의 협의에서 핵심 광물에 '국가안보 프리미엄'을 지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격 경쟁력보다 공급망 안정성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미로 중국 광물에 대한 서방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현재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다층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지난 2월 '지전략적 자원협력 포럼'(FORGE·포지 이니셔티브)으로 재편했다.

또한 미국은 포지 이니셔티브와는 별개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과 함께 별도의 다자협력 메커니즘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체계를 통해 핵심광물의 가격 하한선을 설정해 채굴·정제 투자 수익성을 보장하고, 특정 국가가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중국산 광물에 대해 고율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은 일부 국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비용 상승과 함께 중국의 보복 조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자동차와 친환경에너지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그리어 대표는 "비용 효율성만을 따진 결과 지금과 같은 중국 의존 구조가 형성됐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FT가 전했다.

미국은 자원 부국인 호주와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상태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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