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한 장에 담긴 진심… 포천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가 건넨 ‘느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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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한 장에 담긴 진심… 포천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가 건넨 ‘느린 위로’

경기일보 2026-04-22 15: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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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우인선 회장을 비롯한 지도위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손편지 세트를 전달하고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우인선 회장을 비롯한 지도위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손편지 세트를 전달하고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오늘은 마음을 써보는 날이야.”

 

포천시 군내면 청성초등학교 운동장. 등교하는 아이들의 발걸음 사이로 따뜻한 인사가 먼저 다가왔다.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우인선 회장을 비롯한 지도위원들이 아이들을 맞으며 손편지 세트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쑥스러운 웃음을 보이던 아이들은 곧 편지지를 들여다보며 누구에게 쓸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운동장에는 평소와 다른, 조금은 느린 시간의 공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군내면 청소년지도협의회가 디지털 메시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참석한 지도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학교를 찾아 준비한 편지지와 간식을 나누며 아이들의 등굣길을 함께했다.

 

우인선 회장 “요즘은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너무 빨라졌다”며 “손편지는 느리지만 그만큼 더 깊이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들이 글자 하나하나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보는 시간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홍숙경 군내면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시간을 내준 지도위원들과 학교 측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활동이 지역 안에서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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