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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익스프레스 매각은 기업 존폐가 걸린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회생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재 경영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상품 대금을 선납하지 않으면 물량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매출 하락과 임금 문제까지 겹치며 자체적으로 버티기 힘든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익스프레스 매각에 반대해 온 배경도 ‘정상화’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알짜 사업부 매각을 지켜본 이유는 회생 가능성 때문”이라며 “이번 매각이 단순한 규모 축소나 청산 절차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회생 방안으로는 제3자 관리인 도입이 제시됐다. 특히 유암코(UAMCO)와 같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책 마련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고용 안정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노조는 인수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전환배치 선택권 보장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다. 과거 구조조정 과정에서 강제 전환배치와 해고가 발생했고, 일부 조합원은 여전히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조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며 “이번 매각이 홈플러스 재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공개입찰에서는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당초 통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이후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번 매각은 회생 절차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서울회생법원이 제시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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