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에이아이는 22일 자사 연구팀이 참여한 ‘대드론용 지향성 고출력 마이크로파(Directed HPM) 무기 기술 관련 연구’ 논문이 우수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 학술지에 등재됐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지향성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의 드론 탑재를 위한 소형·경량화 기술’을 주제로, 질화갈륨(GaN) 기반 고출력 전력증폭기를 활용해 HPM 장비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에는 노인철, 이인환, 전병찬, 이도경, 한기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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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M은 강력한 전자기 펄스를 방출해 적의 전자장비나 지휘통제(C2) 체계를 선택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전 무기다. 물리적 폭발 없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살상 무기’로 분류되며, 최근 드론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는 요구 출력 확보를 위해 장비가 대형화될 수밖에 없어 기동성과 운용성 측면에서 제약이 컸다.
본에이아이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안된 소형·경량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HPM 구성 요소인 소자, 배터리, 냉각 시스템 등의 부품 무게와 부피를 약 30~6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지상 고정형 장비 중심이었던 HPM을 드론 등 무인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드론 탑재형 HPM이 현실화될 경우 기동성을 갖춘 전자전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전장 환경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소형 무인기가 적 드론 군집이나 통신망을 신속하게 무력화하는 ‘기동형 전자전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대드론 작전뿐 아니라 전장 네트워크 교란, 정밀 전자공격 등 다양한 임무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본에이아이는 2025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로보틱스 하드웨어부터 인공지능 기반 ‘AI 브레인’, 지휘통제(C2) 운영 프로그램까지 통합 제공하는 ‘피지컬 AI 시스템(System of Systems)’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방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실제 운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본에이아이는 같은 학술지에 등재된 또 다른 연구 ‘드론 무력화용 물대포 설계 방법론에 관한 연구’로 혁신아이디어상도 함께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삭마제, 표식제, 야광제 등을 혼합한 물대포를 활용해 저비용·저위험 방식으로 드론을 제압하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처럼 고출력 전자전 무기와 비살상 물리적 대응 수단을 동시에 연구·개발하는 접근은 드론 위협에 대한 다층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군사적 활용뿐 아니라 도심 테러 대응, 주요 시설 방호 등 공공안전 영역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
이도경 본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당사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라며 “보유한 혁신 기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산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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