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가 2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서 6회말 득점을 위해 홈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7·LA 다저스)의 2026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서 이정후가 웃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서 열린 다저스와 2026 MLB 홈경기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마크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1 승리로 끝났다.
김혜성은 1회말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잘 처리했지만, 1루로 송구 실책하며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했다. 무사 만루서 라파엘 데버스가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케이시 슈미트가 중견수 방향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정후도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1사 1·3루서는 야마모토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다음 타석서 실책을 만회했다. 2회초 2사 후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렌던 루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그는 좋은 흐름을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갔다. 다저스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만루서 루프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추격하는 점수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서 1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이정후도 절친 김혜성의 안타 행진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후 폭우를 뚫고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속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에 3루 주루코치의 사인을 본 뒤 홈으로 파고들다가 다저스 야수진의 중계플레이에 잡혔다.
김혜성은 7회초 대타 미겔 로하스와 바뀌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6회말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8회초 대수비 헤라르 엔카르나시온과 교체됐다.
이정후는 다저스전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서 “홈으로 쇄도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곧바로 느꼈다.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부상당했던 부위를 다시 다쳤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2)는 7회초 2사 후 내야 안타를 쳐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3으로 늘렸다. 2018시즌 추신수(SSG 랜더스 육성총괄)의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52경기)을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4회초 2루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