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은 첫 20경기서 6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25m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3)의 잠재력은 2024시즌을 통해 이미 검증됐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천재 타자’의 이미지를 각인했다. 국내 선수 중 타율, 홈런, 안타(189개) 부문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0경기만 나서고도 타율 0.309, 7홈런, 27타점의 호성적을 거둔 터라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아픔이 더 컸다. 올 시즌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큰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다행히 김도영은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다. 21일까지 첫 20경기서 홈런 6개를 쳤다. 장성우(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특히 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9경기서만 5개의 아치를 그리며 남다른 파워를 자랑했다.
KIA 김도영은 첫 20경기서 6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25m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뉴시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홈런 1위의 성적은 평균 비거리의 가치를 따지는 데 부족함이 없는 표본이다. 특히 6개의 홈런 모두 좌측 방향으로 120m 이상의 비거리를 나타낸 것 자체가 엄청나다. 같은 기간 4홈런 이상을 쳐낸 12명 중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28.8m)만 김도영보다 평균 비거리가 길었다. 에레디아는 4개의 홈런을 쳤다.
KIA 김도영은 첫 20경기서 6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25m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뉴시스
김도영의 홈런은 소위 말하는 ‘영양가’도 엄청났다.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전서 기록한 1호 홈런은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쳐낸 2점포(비거리 125m)다. 8일에는 8-1로 앞선 3회말 1사 1루서 2점홈런(125m)을 쳤다.
이후 4개의 홈런은 모두 접전 상황에서 쳐냈다. 10일 대전 한화전서는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130m),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6-5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각각 솔로홈런(125m)을 터트렸다. 14일 광주 키움전서는 2-2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서 그랜드슬램(125m)을 발사했고, 18일에도 2-2 동점인 8회초 1사 2루서 2점홈런(120m)을 터트렸다.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주니 다소 낮은 타율도 크게 부각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또 김도영이 홈런을 터트린 6경기서 KIA는 5승(1패)을 거뒀다. 김도영의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KIA 김도영은 첫 20경기서 6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25m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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