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출명소가 전쟁터?…리우 총격전에 관광객 200명 산꼭대기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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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출명소가 전쟁터?…리우 총격전에 관광객 200명 산꼭대기 고립

연합뉴스 2026-04-22 14:2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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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브라질의 유명 관광지에서 현지 경찰과 범죄 조직 간의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관광객 수백 명이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일출 명소인 '두 형제 언덕'(Morro Dois Irmaos)' 인근에서 대규모 경찰 작전 중 교전이 발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산을 올랐던 관광객 200여명이 산꼭대기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현지 경찰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거대 범죄 조직 '코만도 베르멜류(Comando Vermelho)' 소탕 작전을 시작하자 조직원들이 강력히 저항하며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총격전으로 유일한 하산로가 차단되자 겁에 질린 관광객들은 산 정상으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산을 오를수록 총소리가 점점 더 커졌고 헬기 소리도 크게 들렸다. 모든 상황이 극도로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날이 밝아오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공포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머리 위로는 경찰 헬기가 선회하고 총성이 울려 퍼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고립된 관광객들은 현지 가이드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약 2시간 만에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경찰의 보호 아래 무사히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작전으로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며 소총과 권총 등 다량의 무기류와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형제 언덕'은 해발 533m에 이르며, 인근 코파카바나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데요.

특히 해안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일출과 야경을 연출해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아래 남미 최대 빈민가 중 하나인 로시냐 파벨라가 자리 잡고 있어 갱단과 경찰 간의 무력 충돌 잦아 치안 불안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제작: 김해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X @dk1250·@RioWarz21·@DarkSideAdvcate·@clarincom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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