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학교 컴퓨터부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유지보수업체 전 직원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6년 초 자신이 담당하던 인천 남동·부평구 학교 8곳에서 9천만원 상당의 컴퓨터부품을 훔친 뒤 이를 저가제품으로 바꿔놓은 혐의다. 그가 훔친 부품은 저장장치 207개, 메모리 180개, CPU 57개 등 모두 444개다.
경찰은 피해학교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갑자기 컴퓨터 성능이 떨어진 것을 인지한 교사들이 다른 업체에 점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 당초 부품보다 저가부품으로 바뀐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회사에 보관하고 있던 부품 18개를 압수했으나, A씨는 이미 부품 대다수를 중고거래로 처분한 상태였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한편, A씨가 소속됐던 업체는 2025년 3월 인천시교육청과 유지보수계약을 맺고 장비를 관리해왔다. A씨의 범행이 발각되자 현재는 A씨를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유지보수는 직원 혼자하는 업무로 A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추가 조사를 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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