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에 불리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15점제 투표가 곧 이뤄진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오는 25일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덴마크 호센스에서 BWF 연례 정기 총회를 하고 15점제 도입을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드민턴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21점 3세트(게임)제를 스코어링 시스템으로 대회를 진행해 왔다. 2017년에 11점 5세트제가 제안되기도 했지만, 총회에서 득표수 미달로 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월, 15점제를 제안한 BWF는 "통계 분석, 실제 경기 테스트, 배드민턴계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결합한 상세한 다년간의 평가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1월 8일 회의에서 BWF 이사회는 15점 3세트제가 경기의 흥미진진함, 공정한 경쟁, 선수 복지 및 대회 운영 측면에서 최상의 균형을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 BWF 회장은 "우리의 책임은 배드민턴이 모든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영감을 주고, 번창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테스트와 협의를 거친 결과, 15점 3세트제가 배드민턴의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BWF는 15점제 제안에 대해 다시 설명하면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결과는 명확했다. 15점제 포맷은 현행 21점 3세트제와 11점 5세트제의 거의 모든 핵심 지표를 뛰어넘었다"라고 평가했다.
BWF는 ▲더 흥미롭고 치열한 경기 ▲최종 점수에 더 빠른 접근 ▲더 짧고 더 예측 가능한 경기 시간을 15점제의 장점으로 꼽았다.
경기의 강도가 게임이 진행될수록 점진적으로 올라가며 경기 시간도 다른 포맷에 비해 더 짧았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BWF를 통해 "개인적으로, 15점 3세트제를 지지한다. 21점 제에서 경기가 80분이나 심지어 90분까지 이어져 신체적으로 많은 것이 요구된다"며 "15점제라면 경기가 더 짧아질 것이다. 하지만 강도는 더 높아지고 랠리도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5점제에서 속도도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속도가 증가하면 신체적인 요구 또한 올라갈 것"이라며 "15점제는 코트에서 더 많은 불확싨헝을 가져올 것이다. 내게 그것은 계속 경쟁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투표제가 한국 선수들에겐 불리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어 찬반 투표가 통과될지 한국 배드민턴계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의 특유의 '지구력 싸움'이 15점제 채택으로 봉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뛰어난 체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질식 수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 선수는 맹공을 펼치다 안세영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서 게임 후반에 안세영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도 안세영에게 불리한 제도가 될 수 있음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적할 정도다.
만약 이번 투표를 통해 15점제가 승인된다면, 오는 202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5점제가 도입된다.
한편 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서 한국은 태국, 불가리아, 스페인과 D조에 속했다. 한국은 24일 스페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 BWF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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