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공간 대전환’의 기반이 될 광역철도망이 속속 구축되고 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인덕원에서 수원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 건설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그것이다.
현재 추진되는 모든 광역철도사업이 완료되는 2028~2029년에는 수원에 ‘사통팔달 격자(格子)형 철도망’이 구축된다. 서울 도심까지는 30분대에 도착하고, 경기 북부지역에는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전국의 주요 역까지 이동시간도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또 수원시는 KTX와 GTX, 수인분당선, 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는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망 추진, 역세권 도시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경기남부 광역 철도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 4개였던 수원 전철역 8년 만에 14개로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 지역내 전철역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화서역, 수원역, 세류역 등 4곳이 전부였다. 하지만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하고, 이듬해 11월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원시는 ‘광역철도망 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개통, 수원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7분 만에 접근할 수 있는 ‘서울 접근성 30분 시대’가 열렸고, 2020년에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역~한대앞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 구간 연결됐다. 그렇게 4개에 불과했던 수원시 전철역은 8년 만에 14개로 3배 넘게 늘어났다.
◇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2029년 완공 예정
수원시의 철도역은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은 2024년 6월 착공, 2029년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환승역인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비롯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역 등 5개의 전철역이 추가로 생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매실지구에서 강남역까지는 출근시간대 광역버스로 1시간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신분당선이 개통하며 통근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며 직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장안구 북수원 권역에서는 안양 인덕원에서 출발해 수원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인덕원에서 의왕·수원·용인(흥덕)·화성(동탄)으로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은 38.3㎞ 길이로 조성되는데, 수원시 구간인 13.6㎞ 길이 4-9공구에는 ▲북수원파장 ▲장안구청 ▲수원월드컵경기장 ▲아주대삼거리 ▲광교원천 ▲영통역(이상 가칭)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이들 역 중에는 신분당선 및 수인분당선 환승역도 혼재해 철도망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 수원발 KTX, 운행 횟수는 늘어나고 운행 시간은 단축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은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2026년 3월 현재 공정률은 79.2%이다.
수원발 KTX가 개통되면 KTX 운행 횟수는 늘어나고, 운행 시간은 단축된다. 현재 수원발 부산행 KTX가 1일 4회 운행하는데,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1일 12회로 늘어난다. 광주송정행(1일 3회), 목포행(1일 3회) KTX 노선은 신설된다.
부산까지 운행 시간은 지금보다 30분가량 단축된다. 광주광역시는 1시간 40분, 목표는 1시간 45분가량 운행 시간이 줄어든다.
◇ 새 동력 얻은 GTX-C 노선…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도 순항 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은 수원역에서 출발해 인덕원역, 삼성역, 왕십리역, 청량리역, 의정부역 등을 거쳐 덕정역(양주시)에 이르는 86.4㎞ 구간에 건설된다.
GTX-C 사업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공사비가 책정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들이닥친 인플레이션과 건설공사 비용 급등으로 공사비 조정 갈등이 발발, 시공 계약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자 간 공사비 갈등으로 주춤했던 GTX-C 노선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1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결과를 수용,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기로 하면서 다시금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GTX-C 노선은 9개 도시를 관통한다. 수원역을 비롯해 ▲의왕역(의왕시), 상록수역(안산시), 금정역(군포시), 인덕원역(안양시), 정부과천청사역(과천시) 등 경기 남부 권역을 지나 ▲양재·삼성·왕십리·청량리·광운대·창동역 등 서울 지역을 거쳐 ▲의정부역(의정부시), 덕정역(양주시) 등 경기 북부 권역까지 연결된다.
총 14개 역이 설치되는데, 모든 역이 지하철 1, 4호선 내지 분당선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수원시와 용인·화성특례시, 성남시 등 4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숙원사업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도 순항 중이다. 해당 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총 50.7㎞ 길이 노선이다.
수원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4개 지자체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수원시에서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경제성은 1.0 이상 도출되면 비용대비 경제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B/C값이 1.2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수원은 물론 각 지역 주요 첨단산업 단지를 연결하는 경기 남부권 핵심 철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광역철도 역세권 복합개발…‘수원 공간 대전환’
광역철도망 구축은 ‘공간 대전환’의 핵심인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과 연결된다. 수원시는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추진, 22개의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각 콤팩트시티는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역별 특성에 맞춰 개발되며 시는 환승역 역세권에는 청년창업허브, 문화창조허브 등을 조성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역세권 주변 공공개발 사업과의 연계성, 대학교와 근접성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9개 역세권은 전략지구로 설정하고, 올해부터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광역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은 ‘철도특례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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