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잡잡고(Jobjobgo)’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현직 특수교사가 직접 구축한 자립 플랫폼 유튜브 채널 ‘잡잡고’를 활용해 장애학생들의 실질적 자립을 돕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주 율정중학교에서 특수학급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송석근 교사는 2023년 4월 의정부 호원중에서 ‘잡잡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장애학생의 진로·직업 교육뿐 아니라 예절, 일상생활 관리까지 학생과 함께 운영하는 교사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율정중에 부임한 뒤 잡잡고 프로그램을 적용해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작은 ‘기적’을 이끌었다.
한글을 전혀 읽지 못해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컸던 한 학생은 잡잡고의 기초학습 콘텐츠(한글잡고 등)로 10분 이내의 구조화 된 영상을 반복 시청한 결과 말하기 능력 향상과 함께 받침없는 글자를 스스로 읽고 해독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소극적이었던 학생은 자신감을 회복해 올해 일반학급 회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실질적 통합교육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송 교사가 직접 제작하는 잡잡고는 장애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교과서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디지털 교과서 보조 개념으로 만든 것으로 키오스크 사용법, 예절, 안전, 청소, 직업교육 등 실생활 중심의 10분 이내 영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반복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송 교사는 영상 제작부터 편집 등 모든 과정을 혼자 한다. 자녀가 잠든 오후 9시부터 영상을 만들다 보니 오전 2~3시까지 밤을 새우기도 한다.
현재 잡잡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은 9명. 작업 과정이 재미있고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해 자신도 자극을 받아 더 좋은 것을 만들게 되는 동기 부여가 된다.
호원중에서 400명에 불과했던 유튜브 독자가 율정중으로 옮기면서 현재는 7천명을 훌쩍 넘겼고 평균 시청 시간도 3천시간을 넘겼다.
그는 지난달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경기특수교육원 강사풀에 등록한 것을 계기로 협업을 통해 잡잡고를 경기도교육청 대표 특수교육 플랫폼으로 만드는 꿈을 그려가고 있다.
송 교사는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잡잡고를 특수교육의 표준화된 경기도 대표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 플랫폼으로 만들고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시켜 ‘장애인 교육 하면 잡잡고’, ‘특수교육의 전반적인 내용은 잡잡고에 모두 다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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