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관계없이 활동합니다. 절대 지고 싶지 않아요.”
아흔의 나이에도 ‘완주’가 아닌 ‘경쟁’을 말한다.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 최고령 두진택씨(90·산악)는 여전히 선발대로 산을 오르며 전국 무대에 나선다.
23일부터 26일까지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41개 전 종목, 총 2천114명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두씨는 이 가운데 최고령으로 71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경쟁에 나서는 그의 도전은 생활체육이 지닌 ‘평생 스포츠’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두씨는 “2014년부터 산악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며 “이사 와서 옆집 아주머니 소개로 용인 늘푸른산악회와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산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퇴직 이후 노년기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건강에 좋았다”며 “그래서 산악에 대한 매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활동은 지금의 자신감을 만들었다. 그는 “나이에 비해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침 6시에 나가서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등산을 하고 밤 10시에 귀가한다”고 일상을 전했다.
산에 오르는 방식은 단순하다. 그는 “산악회 가면 풀코스로 간다. A코스로 가는 거지 B코스나 버스 타는 게 아니다”라며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고, 아흔이지만 아직도 선발대로 다닌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에 2만보 정도 걷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선수단 내 ‘최고령 타이틀’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했다. “어디 가도 항상 최고령으로 활동한다”며 “그래도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니까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두씨는 “오늘만 건강하게 살고 내일은 모른다”며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다가 생을 마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95세까지 산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흔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선발대’를 말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강조한다. “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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