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인수 10년, 매출 2배·영업이익 1조 돌파로 성장 본궤도
전장·자율주행 협력 확대…커넥티드카 시장 공략 가속
프리미엄 오디오부터 모바일까지…삼성-하만 통합 생태계 강화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하만(HARMAN) 인수를 발표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2016년 당시 9조 4000억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주목받았던 하만은, 이제 삼성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전장과 오디오 사업의 확실한 축으로 성장했다.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하만의 비약적인 발전이 두드러진다. 인수 첫해인 2017년 7조 1034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15조 783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 5311억원을 기록,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수익성 면에서도 탄탄한 궤도에 올랐다.
△ IT 부품과 솔루션의 공유, 커넥티드카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협력은 전장 산업에서 가장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의 5G 이동통신 기술과 반도체 역량이 하만의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하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스마트카 시대의 기술적 토대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을 인수했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미드라이히(Mathias Miedreich) ZF CEO,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포인트경제)
최근에는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만이 독일 ZF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헝가리에 자율주행 R&D 센터와 하만 전장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유기적 협력은 하만이 전장 분야 매출 약 10조원 시대를 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밑거름이 됐다.
△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로 완성한 '오디오 명가' 입지
삼성 하만 JBL 블루투스 스피커JBL FLIP 7. [사진=삼성전자] (포인트경제)
오디오 사업에서도 삼성의 첨단 IT 제조 역량은 하만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하만이 보유한 JBL, AKG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음향 기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가전 제품에 폭넓게 적용돼 IT 완제품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삼성과 하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공동 투자와 인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를 통해 바워스앤윌킨스(B&W)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대중적인 제품부터 럭셔리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삼성-하만 중심의 강력한 오디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 월드IT쇼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혁신 기술과 모바일 경험
한편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차세대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안경 3D 공간감을 구현한 '스페이셜 사이니지'와 초미세 RGB 소자로 정밀한 화질을 보여주는 '마이크로 RGB'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현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 체험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인기 게임 3종을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크로스플랫폼 전시를 통해 삼성의 진화된 연결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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