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또다른 도약을 위해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출신 세르지오 파그니 감독을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기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양궁연맹(WA)에 따르면, 파그니 감독은 올 시즌까지 계약하며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탈리아 출신 파그니 감독은 선수 시절 컴파운드 종목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인도 컴파운드 대표팀을 맡아 인도를 세계 1위 팀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인도는 2023년 가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전종목을 싹쓸이하며 이 종목 강국으로 떠올랐다. 파그니 감독은 같은 해 세계양궁연맹 선정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인도는 컴파운드에서 남자 단체(폴란드), 혼성 단체(미국)를 제외하고 남녀 개인전, 여자 단체전을 석권했다.
양궁협회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컴파운드 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세르지오 파그니 감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파그니 감독은 '한국 양궁의 레전드' 양창훈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술 파트를 담당해 대표팀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양궁협회는 앞서 지난 2023년 2월 레오 와일데를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적이 있었다. 3년 만에 다시 외국인 컴파운드 감독을 영입한 셈이다.
양궁협회는 파그니 감독에 더해 지도자 경력은 물론,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의 장내 아나운서로 굉장히 유명한 미국 국적 조지 테크미초프를 컴파운드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테크미초프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가이드, 기술 투입, 그리고 컴파운드 지도자들과 협업해 컴파운드 대표팀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테크미초프는 해외에 머무르면서 한국 양궁 컴파운드와 관련해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미초프는 간단한 한국말도 할 만큼 한국 양궁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컴파운드 종목은 리커브 종목에 비해 인지도와 인기가 덜한 편이지만, 다가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현재 한국 양궁은 리커브 종목에선 남녀 모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지만, 컴파운드는 남자 3위, 여자 4위에 머물러 있다. 인도와 멕시코 등 다른 나라의 강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한국 양궁은 정상급 감독을 선임해 컴파운드 종목도 세계 1위에 오르고자 한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엔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 여자 대표팀에는 박예린(한국체대), 박정윤(창원시청), 그리고 14세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강연서(부천 G-스포츠)가 발탁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대한양궁협회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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