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최근 관광 산업은 기술의 발달과 여행 소비층의 세대교체가 맞물리면서 서비스 형태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간의 아이디어를 관광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일환으로 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발표한 ‘제17회 관광벤처사업 공모’ 결과에 따르면 예비·초기·성장 단계에 걸쳐 총 100개의 유망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창의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에는 올해 전년 대비 35.2% 증가한 1500여 건이 접수돼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발탁된 기업들에게는 1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기업 진단, 전문 컨설팅, 투자 유치 및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의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 공모 결과의 두드러진 특징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지역·문화 특화 서비스의 약진이다. 기존 숙박 및 교통 예약 플랫폼의 형태를 벗어나 아동 동반 여행객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거나 다국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반이 다수 포함됐다. 또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K팝 가수의 도슨트 투어, 사찰 체험과 달리기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등 세분화된 수요를 공략한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벤처 육성 사업은 과거에도 유의미한 기업들을 배출했다.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플랫폼, 한복 체험과 문화 콘텐츠의 결합,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페셜 테마파크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모전 선정 이후 꾸준히 사업 규모를 키우며 누적 투자 유치와 매출 증대 등의 지표를 기록했다.
벤처 모델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 86억 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고유가 등으로 위축된 민간 창업 환경을 고려해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림으로써 신생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 연계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발굴된 100개의 벤처기업들이 제시한 사업 모델이 실제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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