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무대 50주년 기념작 '잔류시민'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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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무대 50주년 기념작 '잔류시민' 초연

디컬쳐 2026-04-22 10: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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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무대 50주년을 기념해 연극 <잔류시민>을 선보인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은 약 3개월간 북한군의 점령하에 놓였고, 서울수복 이후 ‘부역자’로 지목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재판이 이어졌다.

비상사태하의 범죄 처벌을 명목으로 시행된 특별조치령 아래 진행된 이 재판은 법의 형식을 띠고 있었으나, 실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사법살인이었다.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연극 <잔류시민>은 이러한 ‘부역자 재판’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단순히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권력과 여론이 결합된 재판이 어떻게 법의 형식을 유지한 채 처형의 도구로 변질되는지를 집요하게 드러낸다.

나아가,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국가 폭력에 맞서 힘이 아닌 법의 합리성과 윤리를 지키고자 했던 판사의 고민과 그가 처한 부조리한 상황을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들의 시선에서 동시에 그려낸다.

지난해 <재판관의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연우무대의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처음 소개된 바 있는 <잔류시민>은 6월 6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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