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은? '2.08', 승리는? 단 '0승'…지난해 그토록 "미안하다" 김태형 감독 사과했는데, 나균안 불운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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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은? '2.08', 승리는? 단 '0승'…지난해 그토록 "미안하다" 김태형 감독 사과했는데, 나균안 불운은 '현재진행형'

엑스포츠뉴스 2026-04-22 10:5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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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의 불운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나균안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치며 순조롭게 출발한 나균안은 3회부터 상대가 아닌 자기 팀이 도와주지 않는 모양새가 됐다. 

3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한 나균안은 8번 박지훈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우익수 손호영이 평범한 타구를 뒤로 빠트리면서 양석환이 3루로 진루했다. 애초에 1루 주자의 스타트가 느렸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수비였다. 

이어 정수빈의 느린 타구를 나균안이 직접 잡아 1루로 던지려고 했으나, 1루수 노진혁도 타구 처리를 위해 나와있었기에 베이스에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나균안은 허무하게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나균안은 손아섭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줘 0-2로 끌려가게 됐다. 그는 박준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 나균안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첫 타자 김민석에게 6구 만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즈 카메론을 곧바로 병살타로 잡아냈다. 5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나균안은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나균안은 7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테이션상 주 2회 등판이 예정됐기에 7이닝을 소화했을 뿐, 아니었다면 8회에도 올라올 만한 투구 수였다.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롯데 타자들은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1회와 2회 모두 주자 두 명씩 출루에 성공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나마 6회 만루에서 손성빈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겨우 얻었을 뿐이었다.

결국 나균안이 내려가기 전까지도 롯데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8회 올라온 김원중이 박준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8회 공격에서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갔다. 그러나 9회 믿었던 필승조 박정민이 정수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 2-6으로 오히려 차이가 더 생기고 말았다. 결국 9회말 공격을 무득점으로 끝내며 롯데는 그대로 패배했다. 

21일 게임을 포함해 나균안은 올해 4경기(21⅔이닝)에 등판해 2.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에서는 8위, 팀 내에서는 김진욱(1.86)에 이어 2위다. 사실상 타 팀 1선발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0위 내 선수 중 1승도 챙기지 못한 건 나균안 혼자뿐이다. 오히려 2패만을 떠안고 있다.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던 나균안은 7일 사직 KT 위즈전에서는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하며 4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때도 수비가 도와주지 않아 모두 비자책이었다.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⅔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지만, 역시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며 승패 없이 물러났고, 두산과 만나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나균안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단 2.1점에 불과하다. 이는 네이선 와일스(키움 히어로즈, 1.5점), 최승용(두산, 1.8점) 다음으로 낮다.

나균안은 지난해에도 137⅓이닝 동안 3.8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결과는 3승 7패에 불과했다. 오죽했으면 김태형 롯데 감독이 팀 승리에도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나균안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도 나균안의 불운은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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