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스 1991은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을 기반으로 트러플, 까르보나라, 마라 등 다양한 해외 식문화를 접목한 퓨전 소스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최근 K-푸드 확산과 함께 ‘소스’ 형태의 가공식품이 간편식 트렌드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제품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고추장을 포함한 장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소스 형태로 가공된 제품은 현지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김치, 라면 등 완제품 중심이던 K-푸드 수출 구조가 소스·조미료 등 ‘재료형 식품’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소스 1991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식품 규격을 반영한 단일 레시피를 적용했다. 국가별 식품 규제와 금지원료 기준 차이로 인해 동일 브랜드라도 내수용과 수출용 제품 간 맛이 달라지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이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지역별 레시피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된 맛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 전략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아마존 입점은 단순 입점이 아니라 풀필먼트 서비스(FBA)를 활용한 물류·배송 체계 구축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중소 식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방식이 오프라인 수출 중심에서 온라인 직판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초기 유통망 구축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소스 1991은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리테일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데이터를 확보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 확장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K-푸드는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한국식 맛을 구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소스류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유통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K-푸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의 시장 진입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고추장 기반 소스가 매운맛 트렌드와 맞물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매운맛은 문화권을 넘어 확산되는 대표적인 식문화 트렌드로, 다양한 요리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간편식과 홈쿡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소스류 시장 자체도 확대되는 추세다.
소스코 관계자는 “아마존 입점은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동일한 맛을 유지하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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