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모잠비크 대통령 회담…'운명공동체'로 관계 격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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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잠비크 대통령 회담…'운명공동체'로 관계 격상키로

연합뉴스 2026-04-22 10:3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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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 53개국 무관세 확대 방침 재확인…글로벌사우스 단결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니엘 샤푸 모잠비크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니엘 샤푸 모잠비크 대통령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니엘 샤푸 모잠비크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운명공동체'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샤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기대이자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공동체는 시 주석이 자국 외교의 핵심 담론으로 내세워 온 '인류 운명공동체'를 양자 관계에 적용한 것으로, 별도 조약이나 구속력 있는 지위를 의미하기보다는 관계 격상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외교적 선언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주요 협력 분야로 인프라 및 종합 에너지·광물 개발과 농업·신에너지·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 등을 제시하는 한편,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양국이 유엔 등 국제기구 내에서의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중동 분쟁 여파가 아프리카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휴전과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수호. 글로벌사우스 협력 강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중국이 오는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 수교국에 대해 전면 무관세 조치를 시행하고, 아프리카산 제품의 중국 시장 진입을 늘리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에 샤푸 대통령은 "중국은 모잠비크의 진정한 친구"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국가 통일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경제·무역, 농업,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중국의 대아프리카 무관세 정책이 아프리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회담 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글로벌 안보구상, 경제·무역, 보건, 인문·언론 등 분야 20여 건 협력 문서 서명식을 공동으로 참관했다고 전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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