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95포인트(0.33%) 내린 6367.5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1%) 하락한 6387.57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후 변동성을 보이다 한때 6404.03까지 올라섰으나,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전날 코스피는 2.72% 급등한 6388.47로 마감하며,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의 종가 및 장중 기준 최고치를 약 2개월 만에 동시에 경신한 바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527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8억원, 27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6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2차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내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3%, 0.59% 하락했다.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이 지연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란이 협상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후보자의 매파적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ASML은 각각 1.08%, 1.19% 하락한 반면,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0.64%, 0.21% 상승했다.
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시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국영방송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 역시 협상 향방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46%)와 SK하이닉스(-1.23%)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삼성전기(4.27%)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04%) 하락한 1166.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20포인트(0.19%) 내린 1176.8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102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866억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16.40%)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에코프로(-1.95%), 에코프로비엠(-2.27%), 알테오젠(-2.17%),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77%) 등 주요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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