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부담 됐나”…트럼프 일방 휴전에 협상 불확실성 확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지율 부담 됐나”…트럼프 일방 휴전에 협상 불확실성 확대

직썰 2026-04-22 10:02:49 신고

3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에 당장 군사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에 이란 측이 반발하면서, 협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시장에선 유가발 물가 압박에 직면한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율 반등을 위해 ‘휴전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이란의 반발로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의 아닌 ‘통보식 연장’…공급망 불확실성은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휴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고 협상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 연장이 양국 합의가 아닌 미국의 일방적인 발표로 이뤄지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압박과 위협이 중단돼야 미국과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협상이 항복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내놨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 기조와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한 휴전 연장이 협상 진전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셈이다.

휴전 연장으로 당장 군사 충돌 재개 가능성은 일부 낮아졌지만, 협상 방식과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해상 봉쇄 중단과 이란 선박 석방을 요청했지만, 미국의 수용도 장담할 수 없다.

◇유가 30% 넘게 뛰자 주유소 판매 급증…물가 부담도 확대

시장에선 미국의 휴전 연장이 유가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이란과 협상에서 접점을 만들지 못할 경우,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여파가 유가와 소비 지표에 반영되면서 미국의 소비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늘어 1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중동 사태 후 30% 이상 오르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24.1%)이 급등한 영향이다.

소비 흐름도 긍정적이지 않다. 자동차와 온라인 판매, 가구 등은 늘었지만 외식과 의류 등의 소비는 약한 흐름을 보였다. 기름값이 생활필수 지출을 밀어올리면서, 다른 소비를 제약한 셈이다. 세금 환급과 저축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버팀목이 약해질 경우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여론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국정 지지율은 36%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로이터는 연료 가격 급등과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입장에선 중동 리스크가 외교·안보 이슈를 넘어 미국 유권자가 체감하는 주유비와 생활비 문제로 번지는 상황을 계속 방치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불확실성 지속…영구 합의까지 ‘산 넘어 산’

협상 구조도 복잡해졌다. 블룸버그는 전쟁을 종식시킬 영구적 합의로 가는 길이 불확실하다고 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의 치킨게임이 협상 노력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새 지도부 역시 내부 재건을 위한 제재 완화가 절실한 상황임에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경우 정치적 타격이 큰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휴전 카드를 던졌으나, 이란의 반발에 교착 상태가 길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소비 증가 역시 유가 급등에 따른 ‘착시’ 효과로 지적된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