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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가 “이날 예정됐던 밴스 부통령의 이슬라마바드 방문 일정은 취소됐으며, 재조정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향후 회담 관련 출국 일정은 백악관이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밴스 부통령을 수석 협상대표로 지명했다.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도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연장을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휴전이 무기한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휴전 연장은 이란과의 2주간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휴전 연장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으나, 결국 만료 시한에 임박해 연장을 택했다.
이란은 휴전 조건 위반 등을 이유로 2차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이란 대표단이 22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2차 평화 협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역봉쇄와 이란 선박 나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란의 항구를 봉쇄하는 것은 전쟁 행위이며, 따라서 이는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군이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한 것에 대해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항구 봉쇄보다) 훨씬 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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