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결국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푸스발다텐'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뮌헨은 벌써 여름 스쿼드 재편을 생각 중이다. 수비진 변화가 예고되는데 이토 히로키가 매각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끈다. 김민재도 이탈할 후보 중 하나다. 이토, 김민재를 내보내고 새로운 수비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번째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었다.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던 2023-24시즌엔 무관에는 그쳤지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고 올 시즌도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우승을 확정했던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김민재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가 빠져 로테이션이 가동된 가운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시도 5회), 패스 성공률 96%(시도 76회, 성공 73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경기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카이저’로 김민재를 선정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다시 한 번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수비가 간헐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1대1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고, 공중볼 경합과 클리어링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 96%로 후방 빌드업에서도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독일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들기도 했다.
우승에 일조했지만 3순위 센터백 입지는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 역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지만, 확실한 ‘1순위 카드’로 자리 잡지는 못한 상황이다. 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압박과 인터셉트를 시도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요한 경기일수록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스타일의 김민재는 선택에서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김민재의 현 상황은 ‘실력 부족’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팀 내 경쟁 구조, 전술적 선택, 그리고 데이터 기반 평가가 맞물리며 발생한 결과에 가깝다. 실제로 여전히 그의 피지컬, 수비 범위, 빌드업 능력은 유럽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러면서 계속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매 이적시장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나폴리 시절 은사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있는 유벤투스행이 거론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과도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페네르바체 복귀설도 있다.
김민재는 담담한 모습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도 평소와 같다. 우승은 언제나 기쁘지만 아직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축하에 머물기보다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 트레블에 도전한 뒤 여름에 거취를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도 판매 의지가 있어 김민재가 결심을 한다면 3년 만의 이적이 이뤄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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