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케빈 단소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명백한 범죄”로 규정하며 경찰 및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토트넘이 수비수 케빈 단소를 향한 인종차별적 온라인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단소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명백한 범죄”로 규정하며 경찰 및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단소는 19일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출전한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실수로 조르지니오 루터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이후 단소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종차별적 비난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비열하고 비인간적인 인종차별이 확인됐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는 범죄 행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모든 관련 게시물을 런던 경찰청 및 가해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당국, 그리고 해당 SNS 플랫폼에 신고했다”며 “확인되는 모든 가해자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또 “단소는 선수이자 한 사람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 클럽에서 누구도 이런 상황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2월 프랑스 랑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단소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직접 입장을 통해 “인종차별은 축구는 물론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면서도 “그것이 나를 규정하지는 않으며,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노력하고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우리는 계속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인종차별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PL 사무국 역시 성명을 통해 “비열한 인종차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단소와 토트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등권인 리그 18위(7승10무16패·승점 31)에 머물러 있으며, 잔류권과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울버햄턴과 원정경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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