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열대 조류 '군함조'가 울산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군함조는 지난 7일 오후 2시께 동구 대왕암공원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울산지역 탐조단체인 짹짹휴게소 대표 홍승민 씨가 탐조 활동을 벌이다가, 갈매기 무리에 섞여서 나는 군함조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했다.
군함조는 열대·아열대 섬이나 해안에 서식하는 조류로, 2.3m의 긴 날개를 이용해 시속 400km가 넘는 속도로 날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와 강릉 경포호, 보령 외연도, 군산 어청도 등에서 희귀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홍 대표는 "울산에서 군함조가 사진으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육지 해안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인데, 최근 비와 바람을 타고 울산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희귀 나그네새를 비롯한 여름 철새들을 시민과 새 통신원, 조류 동호인들과 함께 꾸준히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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