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 언론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과제로 세계혼성단체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 우승을 지목했다.
개인전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업적을 쌓았지만, 단체전 특히 혼성단체전에서는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는 점을 유일한 '흠'으로 꼽은 것이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1일 보도를 통해 안세영의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대회 우승을 언급하며 "여자 단식 선수로서 가능한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이는 전례 없는 성과로 장닝, 카롤리나 마린 등 정상급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라고 강조하며 "안세영의 개인전 커리어는 이미 완벽한 퍼즐을 완성했다"고 표현하며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지난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고 우승하며 커리어 사상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월드투어 파이널과 전영오픈, 중국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말레이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까지 모두 석권하며 여자 단식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주요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다만 해당 매체는 단체전으로 시선을 돌리며 다른 평가를 내놨다.
'시나스포츠'는 "개인전에서는 완벽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며 "특히 수디르만컵 우승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공백"이라고 짚었다.
수디르만컵은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포함하는 혼성 단체전으로, 한 국가의 종합적인 전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단체전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2022년 우버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26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시나스포츠' 역시 이를 언급하며 "그는 한국 대표팀의 중심 선수로 여러 단체전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안세영은 수디르만컵과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완전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디르만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조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2023년 쑤저우 대회와 2025년 샤먼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지만 두 차례 모두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단식, 혼합복식에서 중국, 인도네시아에 약하다보니 안세영 고군분투로는 우승이 쉽지 않다.
'시나스포츠'는 "2023년 결승에서 한국이 0-3으로 패했고, 당시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천위페이에 패배했다"면서 "또 2025년 결승에서는 안세영이 왕즈이를 꺾고 승리를 따냈지만 팀은 1-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2023년 결승 패배 후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고, 2025년에도 팀 패배 이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하며 수디르만컵이 그의 커리어에서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시나스포츠' 역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매체는 "한국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이 복식 전력 강화를 약속했다"며 "전력상 한국이 중국에 밀린다는 평가가 있지만, 다음 수디르만컵에서 안세영과 한국 대표팀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7년 열릴 예정인 수디르만컵으로 향한다.
안세영이 여전히 세계 최정상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팀 전력이 얼마나 보완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남자복식에서 지난해부터 서승재-김원호 조가 세게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남자단식이 약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여자복식, 혼합복식 경쟁력을 기르면 안세영이 무관인 마지막 대회, 수디르만컵에서도 축배를 들 수 있다.
한편, 안세영은 오는 24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개막하는 2026 세계남녀단체선수권대회에 출격하며 또 다른 단체전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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