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스라엘에 레바논 향한 "영토적 야욕" 포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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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스라엘에 레바논 향한 "영토적 야욕" 포기 촉구

연합뉴스 2026-04-22 03:4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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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와 회견…"헤즈볼라, 레바논인들이 무장해제"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레바논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안정을 위해 "이스라엘이 영토적 야욕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한 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선 "이스라엘을 겨냥하는 걸 중단하고 국가의 권한 행사를 대신하려는 시도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역시 이스라엘의 폭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인들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을 확립하며, 양국 관계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정치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나 서안지구, 레바논에서 자행한 일들을 고려할 때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 간 협정의 "향후 방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논의해야 할 정당성이 생긴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근본적으로 자국의 역사 자체에 반하는 이러한 정책을 계속한다면, 우리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향후 몇 주간 이스라엘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살람 총리 역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영토 완전 철수, 수감자 석방, 난민들의 귀환 없이는 지속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스라엘과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인 만큼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살람 총리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우리는 헤즈볼라와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헤즈볼라나 내전을 부추기며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자들에게 주눅 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헤즈볼라가 이란 편에 서 중동 전쟁에 참전하자 헤즈볼라 대응을 명분으로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다.

이후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지난 16일 평화 협정을 위해 열흘간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평화 협상에 나선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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