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조기 우승을 이끌었지만, 시선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를 4-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김민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선제골은 슈투트가르트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퓌리히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곧바로 반격이 이어졌다. 뮌헨은 전반 31분 게레이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2분 뒤 잭슨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전반 37분 데이비스의 슈팅이 굴절되며 추가골로 연결되면서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투트가르트가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6%(72/75),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볼 회수 8회를 기록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평점 7.4점을 받으며 수비진 내에서도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1대1 대응과 공중볼 처리로 팀을 지탱했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FCB 인사이드’ 역시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했고, 실수를 최소화했다”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독일 ‘TZ’는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던 지난 시즌과 달리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출전할 때마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작 김민재는 담담했다. 그는 우승 소감에 대해 “그냥 평소와 같다”고 짧게 답한 뒤, “우승은 언제나 기쁘지만 아직 DFB 포칼과 챔피언스리그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축하에 머물기보다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에도 들뜨지 않는 태도였다. 김민재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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