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의 재회를 조명했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시 만나 반가운 시간을 보냈다.
MLS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익숙한 얼굴을 보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과거 동료였던 베르너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재회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소개했다.
두 선수는 토트넘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르너가 임대로 합류하면서 처음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당시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로 팀을 잠시 떠났고,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던 베르너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동행이 성사됐다. 이후 두 선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적으로 만났다. LAFC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8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 1-4로 패했다. LAFC는 리그 2연패에 빠졌고, 승점 16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승부는 베르너가 갈랐다. 후반 8분, 베르너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오세니 부다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직접 득점까지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단독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베르너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후로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두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포옹하며 재회를 즐겼고, 경기 후에도 따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이어갔다. 베르너는 “경기 전에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재회를 즐겼고, 경기 후에는 더 긴 대화를 나눴다. 미국에서 다시 손흥민을 만나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시간 동안 손흥민은 훌륭한 친구였다. 그가 즐겁게 뛰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적으로 만났지만, 여전히 서로를 향한 존중과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승부에서는 베르너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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