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천에 3-0 완승… 연패 위기 넘고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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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천에 3-0 완승… 연패 위기 넘고 선두 질주

한스경제 2026-04-21 21:3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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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천FC에 3-0 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18일 대전 하나 시티즌전 0-1 패배 이후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승점 22(7승 1무 1패)를 기록,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부천은 시즌 3패(2승 4무)째를 당하며 승점 10으로 7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후이즈와 클리말라가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2선은 문선민, 바베츠, 황도윤, 정승원으로 꾸렸다. 수비진은 김진수, 로스, 박성훈, 최준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몬타뇨를 중심으로 김민준과 한지호가 공격을 책임졌다. 양 측면은 신재원과 안태현이 나섰고, 중원은 성신과 카즈가 출천했다. 백3 수비진은 홍성욱, 백동규, 이재원이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우려했다. 서울은 개막 후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렸지만, 직전 대전전에서 0-1로 패하며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부상 이탈자도 적지 않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안데르손이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조영욱이 늑골 부상, 박수일은 충수염 수술로 빠졌다. 최준도 대전전에서 타박상을 입었다. 최준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서울로서는 체력 관리와 함께 추가 부상 방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역 시절 ‘철인’으로 불렸던 김기동 감독도 올 시즌 일정의 부담을 토로했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 때와는 경기 스타일 자체가 많이 바뀌었고, 트랜지션도 훨씬 빨라졌다”며 “지금은 경기 간격이 타이트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확실히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사이 거의 10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틀 쉬고 바로 경기를 하면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걱정된다”며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클리말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클리말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 “야간 경기 뒤 더운 낮 경기를 치르면 상당히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진다”며 “외국인 선수들도 낮 경기와 야간 경기를 번갈아 하는 건 처음이라 힘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기는 있을 텐데 그런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고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아야 버틸 수 있다”며 “결국 김기동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버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공격 완성도와 중원 활동량의 중요성을 함께 짚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1에 올라와 8경기를 치렀는데, 공격에서는 솔직히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잘 나왔던 패턴이 덜 보이고 있어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슈팅과 움직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장단점을 계속 보고 있다. 준비 기간이 이틀뿐이었지만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며 “영상 미팅을 통해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상대를 조금만 더 공략해준다면 좋은 장면도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황도윤(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황도윤(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전반 31분 클리말라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부천 미드필더 카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확인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53분 한 골을 더 보탰다. 황도윤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전방으로 침투하던 문선민에게 연결했고, 문선민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순식간에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프리킥 이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황도윤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바베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바베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도 무득점 패배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반격에 나섰다. 후반 47분 갈레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향해 쇄도하던 몬타뇨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4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홈팀 서울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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