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천과 K리그1 사상 첫 대결 '3-0 완승'…클리말라·문선민·황도윤 연속골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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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천과 K리그1 사상 첫 대결 '3-0 완승'…클리말라·문선민·황도윤 연속골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2026-04-21 21:3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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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연패는 없다.

개막 후 7경기 무패를 질주하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 패배로 제동이 걸렸던 FC서울이 부천FC와의 사상 첫 리그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더불어 경기 전 강팀이 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기동 감독의 말처럼 서울은 부천전 승리를 통해 '강팀의 조건'을 입증했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클리말라, 문선민, 황도윤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 패배를 딛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서울은 승점 22점(7승1무1패)을 기록하며 2위 울산HD(승점 16점·5승1무2패)와의 승점 차를 잠시 6점으로 벌렸다. 반면 3경기 만에 패한 부천은 승점 10점(2승4무3패)을 유지하며 리그 7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4-4-2 전형을 꺼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로스, 박성훈, 최준이 백4를 구축했다. 문선민, 바베츠, 황도윤, 정승원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후이즈와 클리말라가 투톱으로 출전해 부천 골문을 노렸다.

부천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홍성욱, 백동규, 이재원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재원과 안태현이 측면에, 성신과 카즈가 중원에 배치됐다. 김민준, 몬타뇨, 한지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이 전반전 초반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클리말라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부천은 곧바로 몬타뇨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3분 몬타뇨가 문전에서 때린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최준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리말라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는데, 막상 클리말라의 슈팅이 김형근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한 것이다. 



전반 9분에는 정승원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한 차례 나왔지만 문전에서 받을 선수가 없었고, 이어진 최준의 슈팅은 옆으로 크게 벗어난 탓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부천 수비를 끌어내고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부천은 전방 압박으로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는 한편 후방에서는 철저한 대인수비로 서울 공격수들을 견제했다. 부천 수비는 점차 거칠어졌고, 이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백동규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서울이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부천은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위험 지역에서 공을 앞으로 걷어내는 데 급급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30분경 수비하던 카즈의 손에 공이 맞았다. 서울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VOR)과 교신 후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카즈의 핸드볼 파울로 인한 서울의 페널티킥.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는 전반 31분 김형근을 완벽하게 속이는 침착한 슈팅으로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클리말라의 리그 5호 골.



부천은 전반 37분 몬타뇨가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수문장 구성윤이 먼저 나와 각도를 좁히면서 몬타뇨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

부천의 코너킥에서 백동규와 클리말라가 충돌, 클리말라에게 경고가 나왔다. 백동규의 행위에 대한 레드카드 여부를 두고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지만 주심은 기존 판정을 유지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부천의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방에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갖고 있었던 카즈가 하프라인 위쪽에서 미끄러지면서 황도윤에게 공을 내준 것이다. 

황도윤은 전방으로 질주하는 문선민에게 패스했고, 문선민은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한 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김형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부천 골네트를 흔들었다.

추가시간이 10분 넘도록 주어진 전반전은 서울이 2-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갈 길이 바쁜 부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 세 장을 한꺼번에 꺼냈다. 한지호, 성신, 카즈가 나오고 갈레고, 윤빛가람, 김상준이 투입됐다.

하지만 전반전부터 이어진 서울의 흐름은 그대로였다. 후반 3분 후이즈가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쳤다.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천은 후반 11분 김민준을 가브리엘과 교체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야잔과 이승모 카드로 맞수를 뒀다. 두 선수는 각각 박성훈, 바베츠와 교체됐다.

부천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이 서울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정승원이 찬 프리킥 이후 부천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넘어졌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황도윤이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승리를 확신한 서울 팬들은 포즈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이후에도 서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이승모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려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이승모의 슈팅은 김형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2분에 나온 문선민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36분 서울의 역습 끝에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후이즈가 시도한 슈팅은 위로 치솟았다.

서울은 부상당한 황도윤을 손정범과 교체했고, 이후 클리말라와 로스를 송민규, 이한도로 바꾸면서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부천은 후반 40분 신재원을 티아깅요로 교체해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5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도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가브리엘의 헤더가 구성윤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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