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에서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탈바꿈하는 '항공기 개조(P2F)' 사업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북서측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개조시설에 보잉 777(B777) 초도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국내 항공기 정비(MRO)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설립한 합작법인 '아이케이씨에스(IKCS)'가 주도한다.
앞서 IKCS는 지난해 10월 인천공항 복합항공단지에 대형기 2대와 중형기 1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규모의 항공기 개조시설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최대 6대의 항공기 개조가 가능하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좌석과 선반을 제거하고 대형 화물창과 화물 적재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바닥 구조 보강과 창문 폐쇄 등 정교한 작업이 이뤄진다.
이번에 들어오는 B777 초도기는 통상적인 작업 기간보다 다소 긴 180일간의 공정을 거쳐 오는 10월 홍콩 화물 항공사인 '플라이 메타'에 인도될 계획이다.
인천공항 복합항공단지에는 개조 시설뿐만 아니라 대규모 정비 클러스터도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티웨이항공은 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정비시설을 조성 중이며, 대한항공은 2029년 말까지 대규모 항공기 중정비 격납고를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 화물기 정비 거점도 문을 열어 100여 대의 화물기 정비를 전담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복합항공단지가 안착할 경우 약 5,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해 국제 항공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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