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고교 시절 일본 복싱계에서 62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던 재일교포 무패 복서 이건태가 아시아 최정상 수성을 위한 첫 번째 방어전에 나선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1일 "세계권투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이건태는 오는 6월 6일 1차 방어전에서 도미오카 유키(2위)와 대결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나가타 다이시를 꺾고 WBO 아시아태평양 타이틀을 따낸 뒤 치르는 첫 방어전이다.
이건태는 지난해 4월 후지타 호무라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일본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2차 방어 뒤 타이틀을 반납했다.
그리고 곧바로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랐다. 현재 WBO 세계 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6년생으로 재일교포 4세인 이건태는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을 시작한 뒤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오사카 조선고 재학 시절 고교 6관왕을 차지했고, 일본 기록인 62연승까지 달성했다.
대학 시절 때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이건태는 2019년 프로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전적은 102승 10패, 프로에서는 12전 11승(2KO) 1무로 여전히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건태는 전형적인 하드펀처와는 거리가 있다. 대신 계속 발을 움직이며 잽으로 경기를 풀고, 유연한 상체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흘려내는 정교한 복싱이 강점이다.
이건태의 목표는 세계 정상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건태는 "지금은 아직 스스로 만족할 만한 시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 실력을 보여줘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단순히 잘하는 선수로 끝나고 싶지 않다. 기술 안에 강인함과 거친 면도 필요하다. 쓰러뜨리느냐 아니냐보다 임팩트 있는 한 방, 한 방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슈퍼라이트급은 일본 복싱에서도 특히 험난한 체급으로 꼽힌다. 후지 리키, 하마다 다케시, 히라나카 아키노부 이후 오랜 시간 세계 챔피언이 나오지 않았다. 1992년 이후 30년 넘게 서구권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체격과 파워에서 밀리기 쉬운 체급이지만 이건태는 "최종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1차 방어전 상대인 도미오카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전 WBO 동양 챔피언으로 14승(5KO)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이건태는 "첫 방어전이지만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인 황씨와 결혼한 이건태는 이달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까지 더해진 이건태가 이번 방어전을 발판 삼아 세계 무대까지 제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스포츠호치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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