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영민 감독이 팀 잔류를 위한 목표치를 말했다.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FC서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를 치른다. 부천은 리그 5위(승점 10), 서울은 1위(승점 19)에 위치해있다.
부천은 이번 시즌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창단 첫 K리그1 무대에서 8경기 2승 4무 2패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와 '032 더비'에서도 전반에 페리어와 제르소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후반 들어 맹렬한 기세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신재원과 가브리엘의 원더골로 2-2 무승부를 쟁취한 바 있다.
부천에 이번 서울 원정은 큰 도전이다. 부천과 서울은 2016년 FA컵(현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부천은 서울에 0-1로 패했고, 서울은 결승에서 수원삼성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에서 맞대결은 처음인데, 부천이 서울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한다면 이번 시즌 목표였던 11위를 초과 달성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부천은 3-4-3 전형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민준, 몬타뇨, 한지호, 신재원, 성신, 카즈, 안태현, 홍성욱, 백동규, 이재원, 김형근이 선발 출전한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4자리에 변화가 있다.
고양KB국민은행 시절 이후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왔다는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은 신이나 카즈가 중원에서 활동량이 많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전반에 두 선수가 많이 뛰어준다면 후반에 (김)상준이, (윤빛)가람이도 있다. 그러기 위해 중원 압박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 선수들이 많이 뛰어줘야 한다"라며 "신이는 인천전 후반에 투입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줬다. 오늘 서울을 상대할 때 전술적 포인트 중 하나가 신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성신에게 기대를 걸었다.
또한 신재원과 안태현을 윙백으로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신재원 선수는 아시다시피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을 못하는 상황도 아니다. 그래서 선수와 미팅을 계속했고, 선수 본인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계속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저번 경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오늘도 충분히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번 경기 티아깅요가 퍼포먼스가 별로 안 좋았고, 안태현 선수를 쉬게끔 해줬기 때문에 안태현 선수가 선발로 들어갔다. 시즌 시작 전 김규민 선수가 다치고 해서 윙백 쪽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승현 선수도 있기 떄문에 적절히 잘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은 K리그1에서 8경기를 치른 현재 2승 4무 2패로 나쁘지 않다. 관련해 이 감독은 "확실히 전술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K리그2보다 힘들다. 대신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지금 성적을 내고 있다. 한 경기 잘못하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 어떤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1라운드 로빈까지는 돌아보고 그때 생각을 해보겠다"라며 "우리는 잔류가 목표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승점이 몇 점 필요한가 생각을 많이 했다. 각 로빈에서 4승은 해야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더라. 1라운드 로빈은 아직 3경기 남았으니까 일단 목표는 4승으로 두고 가겠다"라며 아직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자 복귀도 필요하다. 바사니, 패트릭을 비롯해 여러 선수가 현재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이 감독은 "지금도 바사니나 패트릭 선수를 무리하게 쓰려면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당장 한두 경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무리하게 썼다가 부상이 재발하거나 다른 여파를 맞는 것보다 더 괜찮은 몸 상태를 만들 기간을 기다려주고 있다. 제주SK전에도 바사니가 들어왔었지만 그 이후 훈련 도중 불편감을 느껴 쉬게 됐다. 그럴 거면 차라리 5월에도 주중 경기가 있으니 더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로 투입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들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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