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고유가 흐름 속 전기차 보급 추세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연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가장 많은 전기차가 보급된 지난해 7월 둘째 주 10만 대 보급을 달성한 것보다 3개월 빠른 기록이다. 지난달 기준 98만 1321대였던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도 지난 15일 100만 대를 넘어섰다.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2024년 8.9%였던 전기차 비중은 지난해 13%로 올랐고 올해도 지난달 기준 41만 5746대 중 8만 3533대로 20.1%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승용 85.4%, 승합 0.29%, 화물 14.1%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데는 다양한 신차 출시, 제조사간 가격 할인 경쟁, 정부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보급사업 조기 추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고유가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를 이용 중인 직장인 A(28) 씨는 “요즘 기름값이 많이 올라 유류비 절감 효과 체감이 커졌다. 지난달에 충전 비용으로 5만 원을 소비했는데 내연기관 차량보다 5배 이상 저렴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급증한 전기차 수요에 자치단체의 지원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1차 공고물량이 소진돼 신청·접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신청 수요를 예상하고 공고물량을 편성했으나 더 많은 수요가 몰린 탓이다. 기후부는 전기차 구매 결정에 차질이 없도록 자치단체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반기 지방비 물량이 남아있는 경우 공고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고 추가 편성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자치단체는 국비를 활용해 보조금이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허용해 접수 중단 상태를 해소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전기차 전환 수요를 고려해 보조금 지원물량도 확대한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승용 2만 대, 화물 9000대를 추가 증액했다.
조현재 기자 chohj05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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