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충청권 지역(대전·세종·충남)의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충남의 든든한 ‘반도체 훈풍’에 대전의 ‘K-방산’ 수출이 더해지며 호조를 이뤄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전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6.8% 증가한 18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147억 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냈다.
이번 수출 폭증의 1등 공신은 단연 충남이다. 충남의 3월 수출은 17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3% 급증하며 지역 전체의 신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 흐름 속에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58% 증가한데다 전산기록매체(+177.1%), 경유(+110.4%) 등도 힘을 보텠다.
국가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247.3%) 수출 증가호 홍콩(+235%)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은 축전지(+867.9%), 전산기록매체(+114.8%), 집적회로반도체(+379.9%) 등의 수출 호조로 153.7% 늘었다.
대전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대전의 3월 수출은 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대전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2025년 기준 3위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하는 연초류 수출이 97.2%, 자동차부품 수출이 100%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새롭게 터진 ‘방산’의 공이 컸다. 무기류 부문에서 폴란드 1억 4000만 달러, 체코 1000만 달러 등 총 1억 5000만 달러의 신규 수출이 발생했다.
무기류 수출이 대전 전체 수출의 29.5%를 차지했다.
세종시 역시 IT 부품과 의약품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종의 3월 수출은 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1% 늘어났다. 2025년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인쇄회로(+45.6%)와 무선통신기기부품(+120.3%), 의약품(+59.4%) 등이 지역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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