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재명 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 계기에 개최된 모디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및 모디 총리와 함께 셀카를 찍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삼성전자 뉴스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행복한 미소로 셀카를 찍는 등 일상 행보를 잇달아 공개하며 대외 노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도체 호황을 기점으로 경영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는 메시지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확보한 자신감을 다른 사업군으로 확산하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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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일상 공개와 셀카 등 대외 노출을 크게 늘림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경영 전면에 다시 나선 모습
자신감 확산과 그룹 내 분위기 반전 시도
이재용 회장은 그간 사적인 행보를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로 평가받음
최근 일본 혼밥, 아이돌과의 셀카 등 대중과의 소통 강화
사법 리스크 해소와 상속세 완납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 감소
삼성, HBM4 업계 최초 양산 및 출하
1분기 실적 역대 최대 수준 기록
테슬라 자율주행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 등 글로벌 성과 확대
이재용 회장, 반도체 성공 경험 바탕으로 모바일·가전 등 다른 사업군 직접 챙기는 모습
삼성SDI 배터리 수주 위해 해외 출장 등 그룹 포트폴리오 재정비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뉴삼성 2막' 기대감 고조
초대형 인수합병(M&A) 재개 여부 업계 관심 집중
올해 아직 대형 빅딜 발표되지 않음
총수 중심 경영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주목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인도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오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명 대통령과 '깜짝 셀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회장은 직접 갤럭시 Z플립7을 들고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호감형 총수'로 평가받아 왔지만, 최근 들어 그 이미지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적인 식사나 현업 소통 행보가 이제는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모양새다. 앞서 일본에서의 '혼밥' 목격담이나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필릭스와의 다정한 셀카 공개가 화제가 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특히 이번처럼 이 회장이 자사 제품을 직접 들고 촬영에 나선 모습은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총수가 사실상 제품 마케팅의 전면에 선 셈이기 때문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이전보다 한층 더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이 회장의 이러한 변화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이른바 '치킨 회동'을 하며 반도체에 자신감을 얻은 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젠슨 황 CEO, 정의선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격의 없이 치킨과 소맥(소주+맥주)을 즐긴 바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한동안 추격자 이미지가 부각됐던 삼성 반도체 성과가 점차 가시화됐다.
실제 삼성은 해당 만남 직후 엔비디아와 HBM4 등 차세대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도 리사 수와 차세대 GPU에 HBM4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파운드리 물량까지 수주하며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HBM4를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드러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개선까지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뚜렷해졌다.
(오른쪽)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왼쪽 앞)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치킨집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킨 회동'을 즐기며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에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에서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를 그룹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이번 폴더블폰 셀카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모바일·가전(DX) 사업에 총수가 직접 전면에 나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삼성SDI 배터리 수주를 위해 직접 해외 출장을 떠나는 등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뉴삼성 2막'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진다. 지난해 사법 리스크 해소와 이달 상속세 완납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힌 데 이어, 최근에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까지 뒷받침되면서 총수 중심 경영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초대형 인수합병(M&A) 재개 여부 역시 이 회장의 다음 행보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랙트그룹, 젤스, 하만의 ZF ADAS 부문 인수 등 의미 있는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올해는 아직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대형 빅딜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원래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었지만, 그동안 사법 리스크로 대외 행보가 일정 부분 제약됐던 측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부담이 완화된 데다 반도체 성과까지 뒷받침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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