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용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 1분기 채용 시장에서는 IT·AI 업종이 전체 공고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직군별 경쟁률 격차는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AI 채용 솔루션 ‘라운드HR’를 운영하는 왓타임은 21일 ‘채용 인사이트 라운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2026년 1분기 채용 시장 데이터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IT·소프트웨어·AI 업종은 전체 채용 공고의 약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AI, 딥러닝, 로보틱스 등 기술 기반 직군이 채용 증가를 이끌었고, 모바일 게임과 이커머스, 패션 업종이 뒤를 이었다.
개발 및 엔지니어링 직군은 채용 규모 자체는 가장 컸지만, 공고와 지원자가 동시에 많은 구조로 경쟁이 비교적 분산되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지원자 쏠림은 일부 직군에 집중됐다. 경영지원·HR 직군은 개발·엔지니어링 대비 약 2.2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게임기획·QA 직군 역시 제한된 채용 공고로 인해 높은 경쟁률이 형성됐다. 채용 수요와 지원자 공급 간 불균형이 직군별로 크게 벌어지면서 ‘채용 시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월 채용 데이터에서는 계절적 흐름도 확인됐다. 공고 수 자체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원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설 연휴 이후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면서 구직 활동이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IT·테크 분야가 AI 직군을 세분화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고, 이커머스 업계는 글로벌 확장에 맞춘 맞춤형 채용을 확대했다. 로봇·자동화 기술직과 게임 업계 역시 안정적인 채용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드HR은 이번 리포트를 시작으로 매월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정기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업이 시장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채용 전략을 정교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회사 측은 채용 데이터 분석이 단순 통계를 넘어 인재 확보 전략 수립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채용 시장은 AI 중심 산업 성장과 함께 인력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동시에, 일부 직군에서는 과열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기술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편, 비기술 직군에서는 지원자 집중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채용 전략이, 구직자 입장에서는 직군 선택과 역량 차별화가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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